전주 한옥마을 언덕 위 붉은 벽돌 사제관의 고요한 시간
이른 오후, 한옥마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주의 따뜻한 햇살 아래, 둥근 창과 석조 장식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건물이었습니다. 바로 전동성당의 사제관이었습니다. 성당 옆으로 이어진 담장을 따라가면 살짝 높은 계단 위에 자리한 사제관의 전경이 드러납니다. 단단한 벽돌 구조와 초록빛 창문틀, 그리고 둥근 지붕선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쳤지만 여전히 단정한 기품이 느껴졌고, 창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빛마저 따뜻했습니다. 바람이 살짝 불자 오래된 종소리가 성당에서 흘러와 사제관까지 이어졌습니다. 그 순간, 시간의 흐름이 잠시 멈춘 듯했습니다. 1. 한옥마을 언덕 위의 고요한 건물 전주한옥마을 중심에서 걸어서 5분 남짓, 전동성당의 왼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제관이 자리합니다. 성당의 붉은 벽돌과 같은 재질로 지어져 한눈에 같은 시대의 건축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도로에서 보면 나무 울타리와 정원이 건물을 감싸고 있어, 외부의 소음이 한결 잦아듭니다. 입구에는 작은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전동성당 사제관’이라는 표식이 단아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꽃나무와 담쟁이가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봄에는 철쭉이 피고, 여름에는 담쟁이가 붉게 물들며, 겨울에는 벽돌색이 더욱 짙어집니다. 골목을 오르는 동안 들리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곳에서는 사라지고, 대신 바람 소리만 남았습니다. 【 전주한옥마을 】 전동성당 & 지숨갤러리 오늘은 할머니가 닭꼬치 쏜다!! 요즘 닭꼬치 먹고싶다며 닭꼬치 닭꼬치 노래를 부르는 야옹군. 팔깁스 풀고... blog.naver.com 2. 서양식 건축의 구조와 미감 전동성당 사제관은 1910년대에 건립된 서양식 벽...